경제

[경제] 비둘기파와 매파: 경제정책의 두 갈래 길

rosie_로지 2025. 3. 10. 09:32

경제 정책을 논할 때 "비둘기파(Dovish)"와 "매파(Hawkish)"라는 용어를 자주 접할 수 있다.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기조를 설명할 때 사용됩니다.

각 그룹은 서로 다른 경제적 목표와 접근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비둘기파와 매파의 개념, 역사적 배경, 그리고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겠습니다 

1. 비둘기파(Dovish)와 매파(Hawkish)의 개념

1) 비둘기파 (Dovish) 

통화정책에서 완화적인 입장을 취하는 그룹을 말합니다.

경제 성장을 우선시하며, 낮은 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을 통해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성향이 강한 편이에요 

대표적으로 실업률을 낮추고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금리를 낮추는 정책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2)매파 (Hawkish)

통화 정책에서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선호하는 그룹을 말합니다. 

인플레이션을 주요 위협으로 간주하며, 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를 인상하고 유동성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펼친다.

즉, 매파는 경제 과열을 막고 장기적인 안정성을 추구하는 성향을 보입니다. 

2. 비둘기파와 매파의 역사적 배경

1) [매파] 1970년대: 높은 인플레이션과 매파적 대응

1970년대 미국 경제는 두 자릿수 인플레이션으로 어려움을 겪었죠.

당시 연준 의장이었던 폴 볼커(Paul Volcker)는 매파적인 입장을 취하며 금리를 급격히 인상하여 인플레이션을 억제했습니다.

이는 경기 침체를 초래했지만, 장기적으로는 물가 안정을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

2) [비둘기파] 2008년 금융위기와 비둘기파 정책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연준은 경제 회복을 위해 비둘기파적인 통화정책을 시행했다. 당시 의장이었던 벤 버냉키(Ben Bernanke)는 양적완화(Quantitative Easing, QE) 정책을 통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금리를 낮춤으로써 경제 회복을 도모했다. 이는 실업률을 낮추고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3) [비둘기파]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과 완화적 정책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도 비둘기파적인 정책이 강조되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0% 수준으로 낮추고, 대규모 채권 매입을 통해 시장을 안정화했다. 그러나 이후 인플레이션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매파적인 정책이 다시 등장하게 되었다.

4) [매파] 2022~2023년: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

2022년부터 연준은 급격한 인플레이션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매파적인 정책을 시행했다. 제롬 파월(Jerome Powell) 의장 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단기간 내에 연속적으로 인상하며 시장의 유동성을 축소했다. 이에 따라 소비와 투자가 둔화되었고, 주식 및 부동산 시장이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는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경제의 균형을 맞추는 데 기여했다.

3. 비둘기파와 매파의 경제적 영향

1) 비둘기파 정책의 경제적 영향

  • 경제 성장 촉진: 금리를 낮추고 유동성을 확대함으로써 기업과 개인이 더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여 소비와 투자를 활성화한다.
  • 실업률 감소: 저금리 환경에서는 기업이 더 많은 인력을 고용할 수 있어 실업률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 자산 가격 상승: 부동산, 주식 등의 자산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투자 심리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 금리를 낮추고 통화량을 증가시키면 화폐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위험이 있다.
  • 통화 가치 하락: 비둘기파 정책이 지속되면 해당 국가의 통화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수출에는 유리하지만 수입 물가는 상승할 수 있다.

2) 매파 정책의 경제적 영향

  • 인플레이션 억제: 금리를 인상하고 유동성을 줄임으로써 경제 과열을 방지하고 물가 안정을 유지할 수 있다.
  • 경제 성장 둔화: 긴축적인 통화정책은 소비와 투자를 감소시키며, 이는 경제 성장 속도를 둔화시킬 수 있다.
  • 실업률 증가 가능성: 금리가 상승하면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신규 고용이 줄어들 수 있으며 실업률이 증가할 위험이 있다.
  • 자산 가격 조정: 주식 및 부동산 시장에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자산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 통화 가치 상승: 금리 인상은 통화 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으며, 이는 수입 물가를 낮추는 반면,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4. 관련 경제 용어 정리

  1. 인플레이션(Inflation): 상품과 서비스의 전반적인 가격 수준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현상.
  2. 디플레이션(Deflation):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으로, 경제 위축을 초래할 수 있음.
  3. 양적완화(Quantitative Easing, QE): 중앙은행이 채권을 매입하여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통화정책.
  4. 기준금리(Base Rate):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적용하는 금리로, 경제 전반의 금리에 영향을 미침.
  5.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경기 침체 속에서도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현상.